본문 바로가기

L I F E/T R A V E L

[스페인 여행] #7. 바르셀로나 숙소 예약하기 _ Hostal Live Barcelona & H10 Casa Mimosa

반응형

바르셀로나에서는 5박 있을 예정이다. 지금 생각하니까 아 좀 웃기다. 원래는 바르셀로나에서 4박을 하고 다른 근교 도시에 가서 1박이나 2박을 하는 일정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남편이랑 나랑 둘다 출국 D-10일인데 코로나 걸려서 비행기고 호텔이고 아무것도 못하고 골골대고만 있어서 아마 여행지에 가서도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겠다는 예상이 된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우리답게, 우리의 체력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바르셀로나 씹어먹고 오지 뭐. 그래서 정해보는 바르셀로나 숙소 정하기 :)



바르셀로나 숙소 조건

숙소가 무조건 관광지에 있었으면 좋겠어서 바르셀로나 최대의 관광명소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가까웠으면 좋겠고, 환승역인 카탈루냐 역에서 가까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잠은 아무데서나 자도 되니까 먹는 걸 잘 먹고 싶다고 해서 그 의견을 잘 참고해서 숙소를 정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걸려서 남편 미각 잃은 상태인 것은 함정)

원래 한 도시에서 숙소를 옮기지 않는 것이 나의 철칙이긴 한데 바르셀로나에서는 5박을 둘로 나누어 3박 / 2박 이렇게 숙소를 한 번 옮기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에서 해외호텔 연박시 1박 무료 이벤트가 있어서 여행의 마지막 2박은 좋은 곳에서 묶고 싶은데, 그 정도 좋은 곳에서 5박을 연박하려니까 부담이 되어 3박은 조금 가성비 있는 곳에서 자고 2박은 좋은 곳에서!

- 람블라스 거리에서 가까울 것
- 최대한 카탈루냐 광장 / 카탈루냐 역에서 가까울 것
- 너무(?) 구리지 않을 것


후보 1. 이베로스타 셀렉션 파세오 데 그라시아 (4성급)

- 카탈루냐 광장 바로 근처
- 환불불가 345,649원 / 1박
- 호텔스닷컴에서 신한카드 18% 할인까지 먹이니까 28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위치도 미쳤고, 방도 예쁘고 깔끔하고, 옥상 pool도 있다. 찾아보니까 신혼부부들이 많이 가는 것 같다. 그런데 6박까지 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만약 가게 된다면 옥상 pool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수영복 사야했나 싶긴 한데 9월 중순이 되면 바르셀로나도 다소 추울 것 같긴 하다.

마지막 2박을 이베로스타에서 보내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출국 D-10일부터 숙소를 알아본 나에게 자비란 없었다. FULL BOOKING이라 방이 없다 없어... 빨리 하세요 예약 ㅠ

후보 2. 에스페리아 람블라스 (3성급)

- 람블라스 거리 내 Liceu 역 바로 근처. 보케리아 광장 근처
- 환불가능 262,288원 / 1박
- 바르셀로나 일정을 바꾸면서 다시 검색해보니 거의 1박에 30만원 근처까지 가격이 올라왔다. 이 정도면 그냥 이베로스타 묵는다


위치가 카탈루냐 광장에 바로 붙어있지는 않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에 있다.


후보 3. 호스탈 라이브 바르셀로나

내가 원하던 카탈루냐 광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카탈루냐 광장에서 2블럭 옆인 Urgell 역에서 가까운 아주 가성비의 개인실(Ensuite)이다.

- Urgell 역 근처
- 무료취소 170,747원 / 1박 (여기어때)
- 작고 귀여운 발코니 존재




후보 3. H10 카사 미모사

Diagonal 역 근처에 있는 갱장히 감성 넘치는 호텔. H10 계열사 호텔로 바르셀로나 전역에 H10 계열사 호텔이 굉장히 많은데 저마다 특색이 모두 다르다. 그 와중에 카사 미모사는 모랄까... 아름다운 분위기로 넘사벽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신혼여행지로 굉장히 많이 선택하는 듯하다.

- 카사 밀라 주변 테라스 뷰가 미쳤음
- 3시 체크인 12시 체크아웃
- 취소가능 클래식 테라스 룸 57만원 / 1박 (하나SK 여행센터)
- 취소가능 디럭스 테라스 룸 66만원 / 1박 (하나SK 여행센터)

바르셀로나 숙소 결정

3박 + 2박으로 나뉘어진 가운데 뒤의 2박은 좋은 곳으로 하기로 했었는데, 앞부분의 3박까지 에라모르겠다 이베로스타에서 3박 할까(28만원대까지 떨어뜨림) 하다가 호스탈 라이브가 솔직히 너무 갓성비라서 카탈루냐 광장에서 조금 멀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선택했다. 예쁜 사진을 보니까 나도 막 눈이 돌아갔는데 어짜피 마지막 2박은 좋은 곳으로 갈 거니까 3박은 가성비로 가도 좋겠다는 남편 의견에 정신차렸다. 돈 아껴서 투어 많이 신청하고 아이스크림 더 먹어야지.

여기어때에서 무료 취소 가능한 옵션으로 역시나 여기어때 쿠폰 3만원 + 카카오페이 1만원 할인 먹여서 3박에 488,498 가격으로 예매했다. 1박에 16.3만원 정도. 조식 불포함 도시세 불포함. 바르셀로나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도시세(City Tax)도 비쌈.



그리고 2박은 정말 정말 너무 너무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H10 카사 미모사의 디럭스 테라스 룸으로 예매했다. 원래는 난 디럭스도 필요 없고 클래식 테라스 룸으로 하려고 했는데 빠른 속도로 매진. 추울 때 가면 테라스 룸도 사용 못한다는데 9월 중순에 바르셀로나 가면 테라스룸에서 와인 한 병 마셔줘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2박에 66만원으로 결제했으니 1박에 33만원이다. 지금까지 아꼈던 것들 마지막 방에 쏟아 붓자! 그냥 하루종일 방에만 있어야겠어.

다행인 것은 9월 7일까지는 예약을 취소할 수 있으니 (그런데 아마 취소하고 다시 다른 숙소 잡으려면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중간에 다시 클래식 테라스 룸이 생기거나 내가 정신을 차리면 다른 방으로 갈아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