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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F E/T R A V E L

토스카나 호텔 티셀라 스파 🧡 이런게 내돈내산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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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2년이 되었고

이제 곧 임신을 준비하려고 하니

점점 더 엄마와 둘만의 시간이 애틋해지는 것 같다

 

아이를 낳으면 앞으로 더 점점 바빠질거고

돈도 아무래도 아이한테 돈도 더 많이 들어갈거구

엄마도 점점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데..

 

그렇게 떠난 엄마와의 제주 힐링 여행에서

내가 준비한 하이라이트 선물은 호텔 스파였다

 

 

가뜩이나 제주도에 비가 왔다 말았다해서

스산한 날씨라 마침 잘 됐다 싶었다

 

토스카나 호텔에서 수영장 뒷쪽으로 이렇게

티셀라(T Selah)라는 스파 전용 건물이 따로 있었다

 

체크인할때부터 스파할 것을 염두해뒀었기 때문에 팜플렛을 챙겨뒀다

트리트먼트에는 Facial이 있고 Body가 있고

발이나 등만 특화해서 받을 수도 있는 것 같ㄷㅏ

 

 

엄마한테 스파받자고 얘기하니까 

처음에는 호텔은 너무 비싸다고 하다가

팜플렛의 가격을 봤는데 

 

상상속에서 생각했던 것만큼은 비싸지 않다고 해야되나

(요새 에스테틱 샵이 워낙 비싸져서 그런것 같기도 함)

그리고 내가 엄마한테 꼭 여기서 추억을 쌓고 가자고 설득하니

엄마가 정말 행복해하면서 골랐다 <3

 

나는 아로마 릴랙싱 바디 트리트먼트를 받았고

엄마는 나의 권유로 퀸스 해피니스를 받았다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티셀라 건물로 이동...

늦으면 안돼요ㅎ-ㅎ 당일 취소 안돼요

 

예쁜 조명이 있는 고급스러운 로비에 도착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상담을 받았다

 

알레르기가 있는지, 주로 불편한 곳은 어디인지,

압의 세기는 어느 정도로 받고 싶은지,

특별히 Allergic한 것이 있는지,

피부 고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담을 받고

 

트리트먼트 룸으로 이동

 

트리트먼트 룸은 낮은 조도에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결혼 전에 에스테틱 여러번 받아봤었는데, 

아무래도 샵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

 

어두운 곳에서 막 찍었더니... ;;

 

 

스파나 마사지 받으러갈때 괜히 속옷 신경쓰이기도 하고 

마사지 받다가 땀흘리는 경우도 있어서 입었던 속옷이 찝찝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일회용 속옷을 제공해줘서

새삼 세심하다가는 생각이 들었다.. 크으 

 

여기서 앉아서 따뜻한 물로 발을 씻겨주시는 동안

웰컴티로 동백티를 마신다

 

기록으로 남겨보는 웰컴티.

그리고는 베드에 올라가서 마사지를 받는데

전신을 다리부터 허벅지 등 목 양쪽 팔 두피까지

정말 꼼꼼하게 마사지해주셨당

 

내가 오른쪽 팔이 안좋다고 상담에서 남겼는데

사실 팔보다 오른쪽 등이 많이 뭉친 상태여서

오른쪽 등부분을 진짜 꼼꼼하게 풀어주시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반대로 엄마는 왼쪽 다리가 안좋은데

왼쪽 다리가 안 좋다고 말도 안했는데

진짜 다리를 엄청 오랫동안 풀어주셨다고 한다

 

 

근육치료할 때 받는 스포츠마사지나 추나요법에 비해서는 

압이 센 편은 아니라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림프 순환을 할 때는 압이 너무 세면 안된다는게 기억이 나서 그부분은 괜찮았다.

 

누워서 이 사람도 내 몸을 이렇게 아껴주는데

내 몸의 주인인 내가 누구보다 더 내 몸을 아껴줘야되겠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나는 페이셜 마사지를 따로 받지 않았는데도

전신의 림프를 풀어줘서 그런지

끝나고 나니까 얼굴이 작아진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동안 왠지 모르게 얼굴이 너무 커지고 부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움직임이 적고 림프 순환이 잘 안되어서 그랬었나보다 싶었다

 

엄마도 제대로 못쉬고 제주도에 내려와서 몸이 찌뿌둥했었는데

받고나니 훨씬 활기롭고 음악 듣고 누워있는 동안 힐링이었고

딸 키워놓고 이렇게 호강해서 나한테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역시 딸을 키워야 하나봐!

 

페이셜이랑 바디 중에서 내가 골라보라고 했더니

바디가 좀 더 만족스러웠다는 솔직한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웰컴티로 시작해서 애프터티로 끝난. 

우리 모녀의 첫 호텔 스파는 대만족.

제주도에 와서는 행복한 기억들 뿐이다.

많이 많이 남기고 가야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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