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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나이 검사 (AMH 검사) 후기 _ 난소 5살 어리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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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성동구 보건소에서 산전 검사를 받은 후 목요일에 난소 나이 검사 결과 메일이 도착했다. 서울시청에서 보안메일로 보내줬고, 비밀번호는 문자로 알려줬는데 나같은 경우는 7167 이었다. 나중에 까먹지 않도록 여기에 기록해둬야지ㅎㅎ...

 

난소 나이 검사 (AMH 검사란?)


내가 받은 난소 나이 검사의 정확한 명칭은 AMH 검사인데, 정확하게는 나의 난소에 난자가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난자에서 중요한건 난자의 질과 난자의 양인데 AMH 검사는 난자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라는 점!

비급여 검사인데 난임 때문에 검사 받는 것은 1회에 한하여인가 의료 보험 대상이라고 하고, 나처럼 서울시 보건소에서 산전 검사를 받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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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 5살 어리게 나왔다🤩


아직 만 30.1세로 공식적인 노산 나이인 만 35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걱정은 안 했었지만 내 나이보다 많이는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웬걸 약 25세의 수치가 나와서 내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5살이나 어리게 나왔다.

 

이게 뭐라구 너무 기뻐서 남편한테 ㅋㅋ 자랑 엄청 했다. 남편이 나보다 4살 많은데 그럼 우리의 정자와 난자는 거의 열 살 차이나는 거냐면서ㅋㅋㅋㅋ 난소 미인 드립을 뻔뻔하게 날렸다.

 

가뜩이나 요새 빠르게 늙어가는 것 같아 슬펐는데 난소 너라도 어려서 다행이야

 

 

다만 AMH 값이 5ng/ml을 초과하면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증후가 있는 경우 의료 기관 방문을 권유한다고 적혀져 있었는데 내 수치값이 4.91ng/ml이었다. 그것도 심지어 내가 이거 검사받는다고 피임약을 3일 정도 복용하고 방문했는데, 피임약을 복용하면 AMH 수치가 약간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정상적으로 검사를 했다면 AMH 값이 5ng/ml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그런데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증후는 전혀 없이 생리 너무 꼬박꼬박 그것도 양 많이 하는 사람이라 일단 병원은 가지 않을테다.

 

 

AMH값이 5ng/ml 초과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후가 있는 경우 나이에 상관 없이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 드립니다.

AMH가 나이 평균 10% 미만일 경우 난소기능 감소로 임신을 원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 방문을 권유드립니다.

 

 

 

아마 긴 주기 탓이 클 것 같다

난소 나이는 절대적으로 남은 난자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의 긴 생리 주기 덕을 본 것 같다. 보통 여성의 생리 주기가 28일이라는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33일로 보통 여자들보다 거의 20% 가까이 주기가 길다. 

 

그러니 지금까지 난자를 많이 안까먹고 들고 있는거지. 임신 준비의 첫 발자국을 기분 좋게 뗀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그냥 결혼하고 살다보면 애기 생기는 건줄 알았는데 막상 결혼하고 알아보니 참 준비할 것이 많네. 과학적으로 준비할 때니 과학적으로 최상의 시점에 만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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